Music Home Good performances Surprise 10 Favorite 30

< Toshiba-EMI'The Art of~ ' 시리즈(anthology 음반) >

First appeared at Classical Forum of Freechal
Partly corrected on 25th Dec. 2003

   개성적인 연주가들(요즘은 악보를 많이 왜곡했다고 비판도 많이 받지만)의 천국이었던 20세기 초반에서 중반까지, 당시 세계 최고의 음반사였던 영국 EMI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불러 모았고, 현명한 녹음 담당자 프레드 가이스버그(Fred Gaisberg)와 월터 레그(Walter Legge)의 덕에 다른 음반사는 엄두도 내지 못할 기획을 거의 실현시켰다. 바로 '기본적인 레파토리를 전부 (당시의 최신인) 전기 녹음으로 갖추겠다'였다.
   아마 지금도 단일 음반사에서 이런 기획을 하자면 허리가 휠 지경일 게다. 전의 Westminster가 그랬고, 얼마 전의 Nimbus도 마찬가지며, 지금 Warner가 신규 녹음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도 무리하게 신보를 계속 내다가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지금 Naxos가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들의 건투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Naxos는 그 진취성과 레파토리로는 이미 메이저 회사의 대열에 들어섰다) 레코드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좁았던 1920~30년대에 이미 이런 생각을 했다는 점부터가 놀라우며, 2차 대전만 없었다면 1940년대 정도까지는 틀림없이 완결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시기의 예술가들이 가이스버그와 레그의 덕에 HMV(또는 영국 Columbia)에 남겨 놓은 수많은 녹음들은 아쉽게도 대부분 영국 EMI, 독일 Electrola, 프랑스 Pathé 등의 보관실에서 잠자고 있다. Testament의 사장 스튜어트 브라운이 처음 EMI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EMI의 영국 보관소를 찾았을 때, 발매되지 않았던 양이 너무나도 방대해서 친구들을 동원해서 정리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 정도니, EMI가 옛날 녹음들을 재발매할 때 항상 불평을 듣는 점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간다. 신녹음 발매와 균형을 맞추려면 구녹음 재발매 숫자가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쌓여 있는 옛 녹음은 넘쳐나기 때문이다. EMI는 매우 훌륭한 과거의 녹음들을 막대한 양 소유하고 있지만, 현 시점의 재발매라는 점에서는 이 녹음들이 여러 회사에 나눠져 있을 경우보다 훨씬 좋지 못하다.

   , 이 얘기는 일본 시장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이 점에서 도시바-EMI의 기획 능력과 일본 시장의 구매력에는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The Art of~ ' 시리즈는 예술가의 '전집(anthology)' 기획으로 지금까지 구하기 어렵던 녹음들을 - 주로 78회전에서 모노랄 시기의 녹음이 많아서 그렇겠지만 - 집대성하여 발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HS-2088 같은 '실패작'의 사례로도 보듯이 도시바-EMI의 발매들이 모두 다 최고급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이 시리즈에는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이유는 단 하나, 본사에서는 (수요를 걱정해서) 감히 재발매할 생각을 못 하는 녹음들도 척척 내놓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 시장의 특수성도 - 사람들이 영어를 기피해서인지 수입보다 국내 발매가 더 비싼데도 일본 자체 발매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더 많이 팔렸다고 한다 - 한 몫 하고, 또 일본 국내만 풀면 되기 때문에 전세계로 배송해야 하는 본사 발매들보다 물류비가 얼마 안 든다는 장점도 있지만, 발매 품목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요즘에 Naxos가 과감하게 복각 음반을 내놓기 전에는 이 녹음들을 CD로 구할 방법은 이 시리즈가 유일한 길인 경우도 많았다. 단 최대의 약점이라면 일본의 비싼 음반 가격 때문에 한국에서는 거의 탑 수준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정도............. .
   그리고,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세르쥬 첼리비다케 등도 확실히 있었지만 지금 구할 수 없기 때문에(정보가 없거나, 내가 안 갖고 있으니까) 소개를 못 했으며, 특정 작곡가의 작품만 모아 놓은 경우(발햐의 바흐 쳄발로 작품 전집, 코르토와 루빈슈타인의 쇼팽 세트나 바인가르트너 베토벤 교향곡 전집 등) 굳이 소개하지 않았다.

Alfred Cortot ; TOCE 7891~97 < 녹음; 1926~41 >

   코르토가 쇼팽 이외의 곡을 녹음한 음반으로, 리스트의 곡 몇 곡을 빼고는 그의 HMV 독주곡 녹음 거의 전부를 수록했다.
   
이 음반은 코르토를 단지 쇼팽의 전문가로 분류할 수 없음을 알려 주는 귀중한 자료다코르토다운 다채로운 음색이 충분히 발휘된 음반인데, 슈만의 사육제와 교향적 연습곡이 인상이 아주 좋았으며, 특히 소품집의 비발디 실내 협주곡의 인상은 압도적이다자신의 편곡이라서 그런지 코르토의 개성이 비발디의 음악 속으로 강렬하게 반영되어 있다요즘의 원전 연주의 관점으로 보면 이런 연주는 도대체 상상할 수가 없겠지만.. 바흐의 아리아(쳄발로 협주곡 5번의 2악장의 편곡)에서는 코르토의 다채로운 음색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으며, 프랑크의 것도 아주 훌륭한데, 교향적 변주곡의 약동감, 그리고 전주곡-코랄과 푸가의 아름다운 음색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드뷔시의 전주곡집은 곡에 따라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만, 라벨의 "물의 장난"이나 왼손 협주곡은 수준이 대단히 높다. 수록곡과 정확한 녹음 데이터는 코르토 디스코그라피를 참고하기 바란다.
   

Walter Gieseking ; TOCE-11064~69 < 녹음; 1951~56 >

   이 음반은 옛 TOCE 8131~36(6 set)의 재발매이다. 유명한 멘델스존의 '무언가'와 그리그 '서정 소곡집'을 비롯하여, 슈베르트 즉흥곡과 소품, 슈만과 브람스의 작품을 수록했다. 이미 본사 CDART 복각되어 나온 멘델스존과 그리그가 가장 맘이 끌리지만, 슈베르트도 안정감이 있고 아름답다. 단지 브람스가 - 특히 op.76- 좀 안정감이 결여된 느낌이 거슬린다. 옛 전집을 들어 본 바로는 음질은 다 그럭 저럭 들을 만 한데, 1951년의 스위스 녹음들은 아무래도 런던 애비 로드 EMI 스튜디오 녹음만은 못하다.

< 수록곡 ; 정확한 곡목은 제 기제킹 디스코그라피에 있습니다. >

   1) 멘델스존; 무언가(17)
   2)
그리그; 서정 소곡집(31)
   3)
슈베르트; 즉흥곡(D.899,935), 3개의 소품 D.946, 음악의 순간 D.780
   4)
슈만; 카르나발 op.9, 어린이 정경 op.15
   5)
브람스; 소품집 op.76, 환상곡집 op.116, 소품집 op.118, 119, 랩소디 op.79
   

Adolf Busch ; TOCE-6781~97 < 녹음 ; 1932~49 >

   독일계 바이올리니스트 중 가장 유명한 아돌프 부시가 독주자 또는 실내악 주자로 연주한 녹음들 외에, 유명한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이 포함되었다. 13번을 제외한 후기 베토벤 4중주곡은 명연으로 특히 유명하며, 특히 느린 악장의 정서적이며 감동적인 연주는 이들의 연주를 따라오기 힘들 정도이다. 전에 바흐와 베토벤, 브람스 등은 EMI 본사의 낱장으로(레페랑스 시리즈) 꽤 나왔으나 많이 폐반되어서 구하기 쉽지 않다.

< 수록곡 ; 정확한 녹음 자료들은 제르킨이 협연한 경우는 제 제르킨 디스코그라피에 있습니다. >

 1) 현악 4중주 녹음들 ; Toshiba-Shinseido release (Vol.10~17)
 2)
기타 녹음들
   (1)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 관현악 모음곡(4), 브란덴부르크 협주곡(6)
   (2)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No.3,5,7(제르킨)
   (3)
슈베르트 ; 환상곡 C장조(제르킨), 피아노 3중주곡 2(제르킨, H.부시)
   (4)
모차르트 ; 세레나데 노투르나(지휘), 피아노 협주곡 14(지휘; 제르킨(p))
                    
바이올린 소나타 33F장조(제르킨?)
   (5)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No.1(제르킨)
   (6)
레거 ; 바이올린 소나타 5(제르킨)
   (7) 
비발디 ; Violin suite in A(제르킨)
   (8)
브람스 ; 피아노 4중주곡 1,2(여기 들어 있는 1번은 정상적으로 복각되었습니다.
        EMI
본사 복각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 페이지....)
   

Gioconda de Vito ; TOCE-9316~24 < 녹음 ; 1947~59 >

   20세기 중반 최고의 여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던 지오콘다 데 비토의 녹음은 이상하게도 일제 아니면 극히 구하기 힘들다. 거장 피셔와 연주한 브람스 소나타는 다행히 테스타먼트가 발매했지만, 나머지는 아직까지 그냥 묻혀 있다. 전에 한국 EMI 라이선스로 브람스 협주곡과 2중 협주곡이 같이 발매되었을 뿐이다(지금은 역시 폐반이다).
   
이 음반은 그녀의 개성 있는 독특한 음악에 대한 귀중한 자료이다. 위에서 언급한 녹음 외에, 바흐 2, 모차르트 3번의 모노랄/스테레오 두 녹음이 모두 들어가 있을 뿐 아니라, 바흐 2대의 바이올린 협주곡, 비오티 22번 등의 협주곡과 함께 메뉴힌과 녹음한 퍼셀/헨델 등의 실내악, 베토벤 소나타 7,9, 프랑크 소나타 등이 들어 있다. 조금 낯설은 감이 드는 해석이지만, 다른 데서는 전혀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다.

< 수록곡 ; 정확한 녹음 자료들은 제 데 비토 디스코그라피에 있습니다. >
   

Szymon Goldberg

   시몬 골드베르크는 모차르트가 장기로 유명했으며, 소나타는 이 HMV 녹음 외에 (모노랄 시대에는 파트너였던 릴리 크라우스가 프랑스 레이블에 보스코프스키와 같은 레파토리를 녹음한 때문인지 녹음이 없음) 스테레오 시대에 라두 루푸와 협연한 Decca 녹음도 있다. 바흐 작품 등을 연주한 모노랄 녹음도 Philips에서 나왔던 일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음반이 CD 시대에도 흔하지 않아서 아쉽다. 왼편 자켓은 Vol.2의 것이다.

< 수록곡 >

  I. 1; 녹음 78회전~LP 초기, TOCE-6175~77(3 set)
  1) 모차르트
    (1) 바이올린 소나타 ; 24K.296, 33K.377, 34K.378, 35K.379, 36K.380,
        39
K.404, 41K.481 (Lili Kraus ; piano)
    (2)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곡 1,2K.423,424 (리도르?, va)
    (3)
협주곡 ; 3,4K.216,218 (지휘 ; Walter Susskind)
  2)
베토벤 ; 세레나드 op.8(Paul Hindemith va., Emmanuel Feuermann vc.)
  3)
힌데미트 ; 현악 3중주곡 2(Paul Hindemith va., Emmanuel Feuermann vc.)
  4)
하이든 ; 바이올린 협주곡 Hob.VIIa-1 (지휘 ; Walter Susskind)
  5)
바흐 ; 협주곡 2BWV.1042 (지휘 ; Walter Susskind)
  6) Narration (
자신의 연주관)

   몇 곡의 비올라 주자가 Paul Hindemith(작곡가로도 유명한)인지 다른 사람인지가 좀 불명확합니다.

  II. 2; TOCE 7651~53(3 set)
   1)
헨델; 바이올린 소나타 D장조(piano; Gerald Moore)
   2)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2op.12-2, 6op.30-1, 9op.47 '크로이체르', 10op.96
       (piano; Lili Kraus)
   3)
모차르트; 하프너 세레나데 K.250 중 론도(piano; A.N.오서?)
   4)
하이든 ; 피아노 3중주곡 40Hob.XV-26, 43Hob.XV-27, 45Hob.XV-29
        (piano Lili Kraus, vc Anthony Pini)

   

  Fritz Kreisler ; TOCE-6960~70 < 녹음; 1926~30년대 >

   20세기의 바이올린 완성자인 야샤 하이페츠나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등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프리츠 크라이슬러의 팬은 아직까지 많다. 빈 태생답게 다소 감미롭고 부드러운 표현에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그의 HMV 녹음들 중 베토벤과 브람스 협주곡은 낡은 녹음에도 불구하고 유명한데, 최근에 Naxos에서 베토벤, 멘델스존 협주곡(1926~27년 베를린 녹음)과 베토벤 소나타 전집(피아니스트; Franz Rupp)을 발매하면서 좀 구하기 쉬워졌다. 그 전에는 사실상 Pearl의 비싼 녹음을 빼면 거의 이 전집이 유일한 길이었다.

< 수록곡 >

1. Mozart ; 바이올린 협주곡 4D장조 - 사전트/LPO
2. Mozart ;
바이올린 협주곡 4D장조 - 로날드/오케스트라
3.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 바비롤리/LPO
4.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 블레흐/베를린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5.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 바비롤리/LPO
6.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 로날드/LPO
7.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 블레흐/베를린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8.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 블레흐/베를린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9.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g단조 - L.구센스/아르바트 홀 오케스트라(?)
10. F.
크라이슬러; 현악 4중주곡
11~20.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10- 루프(p)
21~29,31,32,34 ;
크라이슬러 ; 소품 - 루프(p)
30.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3E장조
33. 모차르트; 론도(크라이슬러 편) - 루프(p)
35.
슈베르트; 현악 4중주곡 13'로자문데'
36~53.
소품집
   

Johanna Martzy ; TOCE-11364~69 < 녹음 ; 1954,55 >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청중 혼자만을 위해 연주하는 느낌이군요"라 칭찬했다던 요한나 마르치의 음반은 극히 드물게밖에 구할 수 없었다. 얼마 전 테스타먼트에서 브람스와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발매하기 전에는 장당 수십만원 이상 되는(!) 비싼 LP로밖에는 구할 수 없었다.
   
내 개인 의견으로는, 내가 들어 본 이 시리즈의 몇 발매 중 전 수록곡의 평균 질이 가장 고른 것이 이 음반이다.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는 다소 스타일이 낡았지만, 슈베르트 소나타 및 소나티네와 브람스 협주곡(뜻밖이지만!)은 누가 뭐래도 그 온화함으로 훌륭히 즐길 수 있었다.
   6
장이라 그리 양이 많지도 않고, 온화한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좋은 음반이다. 아쉬운 점은, 바흐와 슈베르트 등이 전에 라이선스로 나온 일이 있었지만 지금 폐반됐다는 점이다. [ Link; 약간 자세한 글 ]

   (수록곡 및 녹음 정보; 왼편 그림의 링크 참고)
   

Nathan Milstein ; TOCE-7981~92 < 녹음 ; 1950~60년대 >

   나탄 밀스타인은 정말 거장으로 더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지만, 요즘은 DG 녹음들 외에는 의외로 음반을 구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
  
이 세트는 12장인데, 1953년부터 1966년까지 미국 Capitol 소속 연주가로 있을 때의 녹음 중 협주곡을 제외한 독주 및 실내악 레파토리를 모두 담았다(드뷔시 소나타가 빠졌는데, Capitol 창고에서 1990년대 말에야 공개됐기 때문이다). 정말 거의 CD로는 빛을 못 보았던 녹음이 많이 들어 있다특히 'Masterpieces'라는 타이틀로 발매된 LP의 수록곡이 전체 다 수록된 CD는 이것뿐이다.
   

Jacques Thibaud ; TOCE-7311~20 < 녹음 ; 1920,30년대 >

   지금은 자크 티보를 주로 롱-티보 콩쿠르나 카잘스 트리오의 멤버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독주자로 녹음한 양도 상당하다.
  
이 전집은 10장짜리다코르토와 녹음한 쇼송의 실내 협주곡이나, 유명한 드뷔시, 프랑크나 포레 1번 등의 소나타도 빠뜨릴 수 없지만, 모차르트와 소품으로 정평이 나 있던 그인만큼 아무래도 따로 구해 보기 어려웠던 모차르트 협주곡과 소품에 관심이 더 간다. 조금 더 자세한 평은 내 블로그 페이지를, 정확한 녹음 자료들은 티보 디스코그라피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Joseph Szigeti ; TOCE-8011~15 < 녹음 ; 1930년대 >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시게티의 음반은 1957년 뱅가드에서 녹음한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일 것이다. 하지만 시게티는 그 진지한 음악을 다른 협주곡들에도 발휘했다.
   
이 전집은 시게티의 전성기인 30년대에 주로 녹음되었다. 음질은 물론 40년대 이후의 Vanguard, ColumbiaPhilips 녹음들에 처지겠지만, 그의 전성기 녹음들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음반이다. 라이선스 LP 시대에 CBS에서 6장의 시게티 LP 세트를 낸 일이 있는데, 여기의 수록곡과 다소 겹치는 듯하다.

   (수록곡 ; 왼편 그림의 링크 참고)
   

  Pablo Casals ; TOCE-6701~10 < 녹음 ; 1920년대~45>

   파블로 카잘스는 내가 굳이 소개할 필요가 없을 20세기 최고의 연주가다. 20세기 첼로 주법의 완성자, 거의 80년에 걸친 연주 생활, 독재 정권에 거부한 자유인으로서 본받을 만한 태도 등에서 많은 음악인의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전집은 아마 고전음악 사상 가장 유명한 레코드 중 하나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포함하여, 코르토 및 티보와 녹음한 전설적인 카잘스 트리오의 녹음들과 베토벤과 브람스 소나타, 그리고 소품 등이 들어 있다.

< 수록곡 >

 1), 2) J.S.Bach ; 무반주 첼로 모음곡 1~6
 3), 4) Beethoven ; 첼로 소나타 1~5(3; 슐호프, 1,2,4,5; 호르쇼프스키), 메뉴엣(코르토)
 5)~7)
트리오 녹음(코르토,티보); 베토벤 '대공' '카카두' 변주곡, 슈베르트 1, 슈만 1, 하이든 G장조, 멘델스존 1
 8) Brahms; 첼로 소나타 2(호르쇼프스키), 2중 협주곡(티보/코르토/바르셀로나 파우 카잘스 오케스트라)
 9)~10)
소품집
   

Jacqueline du Pre ; TOCE-9267 < 녹음 ; 1960년대 >

   자클린 뒤 프레가 EMI에 남긴 녹음 전부는 대충 CD10장 부근인데, 이 도시바 세트의 가격이 26,000엔이 넘는 점으로 보아 일본 Med 수준 이상으로 발매된 듯하다. 뒤 프레의 경우는 그녀의 높은 인기 덕에 대부분의 녹음이 이미 CD로 발매되어 이 비싼 세트를 굳이 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Dennis Brain ; TOCE-9325~37 <녹음; 1936~57>

   아마 20세기 최고의 호르니스트를 들라면, 음악 팬 반수 이상은 데니스 브레인의 이름을 들 것이다. 밸브 3개와 B flat 관 하나를 붙인, 어떻게 보면 극히 단순한 호른의 제약을 넘어서 누구의 말마따나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레가토와, 실제 무대에서도 놀랄 정도로 정확한 음정.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호른의 자연적인 한계를 극복한 재능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유머가 풍부하며 동료들과 잘 어울렸다는 그의 인간성은 어떻게 그가 그렇게 많은 지휘자와 동료들, 청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가를 입증해 준다. 1957년 에딘버러 음악제 연주 후 밤길을 차를 직접 운전하여 집으로 되돌아오다 교통 사고로 35세로 급서하지만 않았어도, 그의 녹음 양은 훨씬 더 방대했을 것이며 스테레오의 좋은 음질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음반에는 녹음 이래 최고의 자리를 독점해 온, 카라얀 지휘의 모차르트 협주곡 4을 위시하여 R.슈트라우스와 힌데미트의 협주곡, 그의 리사이틀 앨범, 그가 주도했던 필하모니아 관악 앙상블과 데니스 브레인 관악 앙상블, 런던 바로크 앙상블의 연주를 모아 놓았다. 이 전집에는 그의 아버지로 역시 유수의 솔리스트였던 오브리 브레인(Aubrey Brain)의 녹음이 들어 있는 점도 보너스다. 하나 아쉽다면, HS-2088 기법으로 리마스터링하는 과정에서 R.슈트라우스의 협주곡에 약간의 잡음이 들어갔다는 점이다.
(수록곡은 왼편 자켓의 링크를 보시기 바랍니다)
   

Marcel Moyse ; TOCE-11443~46 <녹음; 1927~38>

   제임즈 골웨이가 '음악사상 가장 탁월한 플루트 연주자 중 하나'라고 말했던, 현대 플루트 연주법의 완성자 마르셀 모이즈가 HMV에 남긴 녹음들. Pearl에서 나왔던 모차르트 협주곡 1,2번과, 하프의 전설 릴리 라스킨느(Lili Laskine)와 녹음한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이 관심의 촛점이겠지만, 아돌프 부시의 지휘로 제르킨과 같이 연주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과 바흐 관현악 모음곡 2번 등도 재미있다.
   
전에 다른 번호로 발매된 일이 있는데, HS-2088 기법으로 리마스터링해 다시 발매했다. 다행스럽게도, 음질이나 편집에 심각한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

< 수록곡 >

 1)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1,2, 안단테,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하프; 라스킨느)
 2) 
바흐; 관현악 모음곡 2,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5- 부시/부시 실내 오케스트라
 3) 드뷔시; 트리오 소나타(라스킨느, 비외), 시링크스
 4) 비제, 도플러, 드보르작, 즈냉, 글룩, 이베르; 소품
 5) 피에르네; 실내 소나타
 6) 라벨; 서주와 알레그로 - 라스킨느, 칼베 현악 4중주단
   

Bruno Walter
1; 빈 필하모닉, TOCE-7761~74
2; BBC 심포니, 로열 필, 파리 음악원 오케스트라 등, TOCE-8051~64
<
녹음; 1929~49 >

   14장짜리 2개씩 나눠 발매된 이 전집은 속된 말로 '정말 거하다'. 이 레파토리의 대부분을 Sony의 대규모 'Bruno Walter Edition'으로 - 더군다나 전부 낱장 발매다 -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1930년대에는 말러 등의 대규모 관현악곡을 녹음하기는 아무래도 기술상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음질도 아주 좋을 수는 없다(들어 보신 분들은 예상보다는 훨씬 소리가 좋았다고는 하지만). 나도 다소 망설임이 있긴 했지만(나는 이 전집이 없다), 이 전집을 살 돈이라면 Sony 발매 쪽을 구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수록곡은 왼편 그림에 걸어 놓은 link를 보시면 된다.
   

Capet String quartet ; TOCE-8764~69 <녹음; 1927,28 >

   브람스의 작품 초연 뿐 아니라 19세기의 혁신자였으며, 뛰어난 연주력으로 일세를 풍미한 요아힘 4중주단에 이어 20세기 벽두를 장악한 프랑스의 전설적인 4중주단의 HMV 녹음. 리더 뤼시앙 카페(Lucien Capet)1928년 말 폐렴으로 급서했기 때문에, 정말 아슬아슬한 시점에 녹음한 셈이다. CD 5장 분량(6장이지만 연주 시간으로 보면 5장 정도임)의 녹음은, 20세기 초의 현악 4중주 스타일이, 부다페스트 4중주단으로 대표되는 현재와 얼마나 다른지를 잘 알려 준다.

   (수록곡 및 녹음 정보; 왼편 그림의 링크 참고)
   

Maria Callas ; TOCE-9166~80

   칼라스에 대해 설명한다면 아마 시간 낭비리라. 15장짜리 세트에는 그녀의 여러 녹음에서 발췌한 아리아들로 꽉 차 있다. 수록곡은 자그마치 128곡에 인터뷰까지 붙어 있다. 24,000 엔에 가까운 무지무지한 가격만 아니라면, 결코 칼라스의 열렬한 팬이라고는 할 수 없는 나도 한 번 사 보고 싶은 레코드다.

   (수록곡 ; 왼편 그림의 링크 참고)
   

각주 ]

  1. EMI(Electronic and Music Industry) ; HMV(His Master's Voice)와 영국 ColumbiaDecca의 약진에 위협을 느껴 합병하여 지금의 형태로 됨. 현재 자회사로는 프랑스 Pathé-Marconi, 독일의 Electrola, 1956년 인수한 미국의 Capitol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프랑스 Pathé1960년 부근에 프랑스의 독립 레이블인 Ducretet-ThomsonLes Discophiles Français까지 인수. 2004년 현재 단일 레이블로는 음반 매출액이 세계 1위로, Polygram 산하 레이블인 DG, Decca, Philips는 매출액에서 세 레이블을 다 합쳐야 EMI보다 위다.

(c) 2003~ , 이영록 ; 링크는 자유지만, 인용하시려면 우선 제게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Music Home Good performances Surprise 10 Favorite 30

Created ; 25th Dec. 2003
Last update ; 29th Apr. 2006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