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제킹 ; 멘델스존 무언가집, 그리그 서정 소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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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 무언가집(17곡)
그리그; 서정 소곡집(31곡), 서정 소곡집 5곡*, 시골 생활 풍경(1곡)*

  발터 기제킹(p)
  녹음; 1948년 10월(*), 1956년 9월,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
  EMI CHS 5 66775 2(2CD)

Contributed in Auditorium, p.142, Sep. 1998
Partly Corrected on May 2001

기제킹의 독주곡 연주 중 특히 주목받는 것은 물론 모차르트와 드뷔시, 라벨이겠지만, 이 낭만주의 소품들도 한 번 들어볼 만 하다. 무언가집은 감상적으로 연주할 경우 아주 질리기 쉬운데, 기제킹답게 과연 단정하고 페달링이나 표현이 절제된 연주로, 모노럴 시대부터 정평 있던 명성에 걸맞는다. 낭만주의 시대의 고전주의자였던 멘델스존의 스타일을 잘 파악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서정 소곡집'도 마찬가지로, 그의 투명한 음색과 단정한 해석은 마찬가지로 듣기 편안하다. 길렐스의 극히 아름다운 연주(DG)보다야 추천하지 못하겠지만, 아드니(EMI)의 다소 화려하나 개성이 약간 떨어지는 듯한 연주에 비하면 확실히 낫다. 모범이 될 자격이 있는 좋은 연주이다.

이 두 곡집은 다 수록할 경우 무언가집은 CD 2장, 서정 소곡집은 2장을 약간 넘기 때문에 2for1으로도 좀 애매한데, 전곡보다는 오히려 발췌반을 권하고 싶다. 이 음반은 곡 수나 가격으로도 적당하며, 발췌반 중에서는 가장 좋은 편이다. 더군다나 이번에 ART 기술로 신경 써 복각했는지, 특히 무언가집에서는 전에 나왔던 일제보다 확실히 음의 흔들림이 적어졌다. 또 일제에서는 없는 1948년에 녹음한 그리그의 6곡이 보너스로 들어가 있어서 이 점에서도 낫다.

참고 ; 마갈로프와 레프의 무언가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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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 1st May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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