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
있는 레코드
4. 기타 작곡가들
1) J.S.바흐 ; 프랑스
모음곡 5번 G장조, BWV.811
- 빌헬름
박하우스(p)
- 녹음 ; 1956년
10월, 제네바
- Decca
433 901-2
빌헬름
박하우스의 베토벤과 브람스는 남성적인
연주로 이름이 높지만, 바흐에서도
진지하고 따스한 연주가 들을 만 하다. 이 음반은 Decca에서는
박하우스의 유일한 바흐 녹음인데, Decca의 international
version이 프랑스 모음곡 5번의
사라방드에서 편집 실수를 보여 주고 있다. 아래 악보처럼, 박하우스는(그리고
몇몇 다른 연주가들은) 사라방드의
끝을 다소 변주하여 연주하는데, 약 1초가 없어졌다.
악보 ; 37~38 마디
연주 시간 ; 3:49~3:54
이
문제는 마스터의 잘못이 아니고, 이 international
CD를 만들 때의 편집 잘못이다. 일본의 LP에는
이 부분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London
KIJC 9011).
2) 쇼팽; 전주곡
g#단조, op.28-12(+19개의 야상곡)
- 상송 프랑스와(p)
- 녹음 ; 1959년
2,5월, 파리
- EMI
CZS 5 68151 2
- 기고 ; 고전음악
제 4호(19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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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명 피아니스트 상송 프랑스와(Samson François, 1924∼70)의 유명한 쇼팽
녹음 중 하나이다. 정열적인
전주곡 12번의
연주에는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 내가 발견하는
음악적인 문제 중 가장 흔한 것이 테이프
편집 오류로 인해 음악 일부가
날아가는 경우인데, 이
레코드도 마찬가지다. 연주 시간 1:06∼1:10(70∼74마디)를 들어 보면, 4분쉼표 2개가 없어졌다. 즉, 4분음표 다음에 쉼이
없이 바로 점 2분음표가
이어진다. 이 곡을
잘 아시는 분께서는 다른 음반과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일본에서
최근 발매된 HS-2088 시리즈의
레코드(TOCE-3104)에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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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kb)
3) 쇼팽; 발라드
1번 g단조, op.23(+전주곡집)
- 알프레드
코르토(p)
- 녹음 ; 1933년
7월 6,7일, 애비 로드 스튜디오, 런던
- Fono
Enterprise AB 78862
'수치의 전당'에서
자세히 설명했지만, 음반의 저작권
시한은 녹음부터 50년이다. 즉, 현재 1951년 전의 녹음은 누구든지 복각하여
팔 수 있기 때문에, APR이나 Pearl, Music & Arts, Biddulph 등이 자유로이 복각 음반을 만들 수
있다. 단, 이들은 모두 '상식적으로', 78회전
원반을 애호가들에서 수집해서 복각
음반을 내놓고 있다. FE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이 음반은 1933년에
녹음되었으므로 사실 누가 어떻게 내놓건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즉 FE는 '불법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명백히 하고 싶다). 그렇다고, 불법이 아닌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해도 괜찮은가? FE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이 글을
읽으실 분들의 상식에 맡긴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여기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 참고 자료; FE의
바인가르트너 지휘 베토벤 교향곡 전집
발매 리뷰,
'수치의 전당'
4)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 피리"
- 비첨/베를린
필하모니
- 녹음 ; 1937.11, 1938.2~3, 베토벤 홀, 베를린
- EMI
CHS 7 61034 2, Nimbus NI 7827/8, Naxos 8.110127/28
- 기고 ; 고전음악
제 4호(1997.2),
객석(1997.12)
이
레코드는 님버스에서 발매되기도 한
녹음으로, 널리 알려진 '마술 피리'의
역사적인 명연주로 휘시의 파파게노 역과
베르거의 밤의 여왕 역은 특히 전설적이라
불린다. 그리고 비첨의 명지휘(?)가
빛난다고 칭해져 왔다. 하지만 진실은
이와 약간 다를지도 모른다. 로베르트
바흐만(Robert
Bachmann) 저 "Karajan, Anmerkungen zu einer
Karriere(Econ
Verlag, Düsseldorf und Wien, 1983)"의 한국어판인 '음악의 황제 카라얀 - 그 영광의 뒤안길(반광식 역, 월간 오디오사 출판부, 1990)'의 186페이지 주 57a의 일부를 그대로 인용한다.
레그는
제 3제국 시대, 베를린에서 주로
엘렉트롤라사의 레코드를 제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레코드 제작에서는
모두가 항상 진실하고 충실하게
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높이 평가되고 있는 '마술 피리'의
레코드는, 일반적으로 일컬어지듯이
비첨 지휘 베를린 필의 연주에 의한
것이 아니고, 브루노 자이들러(Bruno
Seidler) 지휘 베를린 국립 오페라
관현악단(Berlin Staatsorchester)의 연주다. 왜 그렇게 되었느냐
하면, 녹음용 홀이 비어 있을 때 비첨과
베를린 필을 부르기에는 시간적으로
전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결국 청중을 속이는 방법이며, 거기에
진실이나 신빙성 같은 것에 대한 레그의
사고방식이 어느 정도 시사되어 있다.
위에서 엘렉트롤라(Electrola)사는
독일 EMI(그 당시는 물론 HMV)를 말한다.
이 녹음을 님버스에서
후에 발매했는데(NI 7827/8), 이
음반의 해설지는 비첨이 베를린 필을
지휘하여 이 곡을 녹음할 것을 제안받자
즉시 동의했다는 내용을 포함하여 이 녹음
과정 전반에 대한 레그의 회고를
슈바르츠코프가 정리한 "회상
- 들렸던 일과 들리지
않았던 일 On and Off the
Record(Faber and
Faber, New York, 1982)"에서
인용하고 있다. 하지만
바흐만의 저서에 의거하면 (번역서
33페이지,
주 5) 이 책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바흐만 혼자만이 아니다. 그는 이 주에서 이 책
내용의 많은 오류를 직접 지적하며, 노이에 취리허 차이퉁(Neue Züricher Zeitung)紙의 평론가의
말을 인용한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예술가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의 위대성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同紙
제 292호,
1982)"
이 책은 내가 푸르트뱅글러
페이지에서 여러 번
인용했다. 번역자가 역서 279페이지에서 오류를
지적한 것처럼, 그의
책이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의
사소한 실수가 책 전체의 성실성과 예리한
비판 감각, 심리적
판단력의 명석함, 특히
충실한 자료 인용을 흐리게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인용을 근거 없는 거짓말로 보기 힘든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월터
레그는 또 한 번 큰 거짓말 - 물론 본의는
아니었지만 - 을 한 적이 있어서 이 인용구의
내용이 수긍이 간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쇼팽 협주곡 1번의
애호가 녹음을 디누
리파티의 녹음으로
발매했는데, 물론 리파티의 미망인과 같이
듣고 판단했다고는 하지만, 나중에 이
녹음이 어느 영국 방송국 아나운서에 의해
폴란드의 명 여류 피아니스트 할리나
체르니-스테파니스카의 녹음으로
판명되었던 일이 있지 않은가?1)
하지만 다소 이상한 일이, 박수를
치지 말아야 할 자리에서 박수를 치는
관객들에게 "바보들아,
여기가 아니야!"라고
소리지를 정도였던 비첨의 성격에 이런 일[완전히
공개적인 자기 이름 도용 아닌가]을
허용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바흐만이
그의 책에서 좀 더 상세히 설명해 주지
않은 점이 아쉬울 뿐이다.2)
이 레코드가 혹시 비첨 지휘라는
간판 덕에 평가가 높아졌다면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물론, 성실한
비평가들이 평한 이상, 비첨 지휘가
아니라고 연주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레코드를 살 수요자들이 이
사실은 알고 들어야 하지 않을까?
5)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6번 b단조, op.74 "비창"
- 멩겔베르크/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암스테르담
- 녹음 ; 1937, 암스테르담
- Teldec
243 730-2
- 기고 ; 코리
하루히코,
레코드 예술(1993.7)
하세가와 다케시
씨의 홈페이지에서
옮긴 내용이다. 인용을
허락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 (Teldec 본사
버젼은 1937년의
녹음 데이터만을 보여 주고 있다)
* 멩겔베르크의 차이코프스키 '비창' ; 1937년과 1941년 두
차례 녹음됨
이 녹음은 멩겔베르크의 가장
인기 있는 음반 중 하나인데, 레코드 음악의 역사에 대한 전문가인
코리 하루히코 씨는 1993년
7월의 '레코드
예술'지에 놀랄 만할 사실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자면, 이 녹음의 모든 CD 발매들은 1937년과 1941년 두 녹음이
섞여들어갔다. 1악장의 뒤쪽 반과 3악장 전부는 1941년의
녹음이고, 나머지는
1937년의 것이다. 반면, 초기의 미국 Capitol LP P 8103은 완전히 1941년의
것만으로 발매되었으며, 모든
다른 LP들은 1937년의
것이다. 코리
씨는 매우 유능한 SP 복각
기술자로, 그는
1994년 Warner Japan에서 양쪽 녹음 모두를 CD로 발매했으며, 지금
일본에서는 이 CD들을
구할 수 있으며 상당히 좋은 수준의
복각이다. 불행히도 독일 Teldec에서는 코리 씨의
자연스러운 음향보다 Digital
filtering을
사용한 편을 더 좋아해서, 코리 씨의 복각을 사용하여
음반을 발매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 어느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는가?
Warner
Japan : WPCS-4327~30
각주 ]
1.
원래 '고전음악'지에 기고된 내용을 본 독자 한
분이 "이 글을 보면 현재 발매되는 EMI의 리파티 쇼팽 1번
음반이 가짜로 판명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셨다('01. 10). 지금 글을 다시 훑어보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각주를 첨가한다. 각주로만
다룬 이유는, 대부분의
CD 수요자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이미 해결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내 글에서 이 점에 대해 더
구체적인 설명을 생략한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이 글은 기고 목적이 리파티 연주에
대한 진위 설명이 아니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도 현재 발매되는
리파티의 쇼팽 협주곡 1번(EMI CDH 7 63497 2,
1990년 발매)의 내지 해설에서 제레미 시프먼(Jeremy Siepmann)이 이 전말을 간략히 설명해
놓았기 때문이다.
내지 원문; Owing to an
administrative error with important implications
for the nature of musical perception, the
performance of the chopin E minor Concerto long
billed as Lipatti's was shown in 1981 to be a misattribution.
The real soloist on that
recording turned out to have been the
little-known Polish pianist Halina
Czerny-Stefanska.
여기에는 누구의 실수인지
언급이 없는데, 월터
레그와 리파티 부인의 실수라는 사실은
내가 본 1985~7년의(언제인지는 글 쓰는 시점에
확인이 불가능했다) 음악
동아 기사가 출처이다. EMI가
Supraphon에 배상금을 지불했다는 것이나, 어느 영국 방송국(BBC인지, 기억이 불확실하다)의 음악 아나운서가 발견했다는
사실은 전부 이 기사에 들어 있었다. 이 점은 내가 1997년
12월호 '객석'에서 좀 더 상세히 설명했으며, 이 글에서 EMI 발매
CD는 리파티의 진짜 연주임도
밝혔다.
그 내지
해설에는 물론, 이 CD 음원에 대한 말도 들어 있다.
원문; The genuine Lipatti
version presented here derives from a private tape of
the concert in question, made in 1950 by Dr. Marc
Gertsch and remastered by Keith Hardwick as
recently as 1981.
요약하면, 리파티의 쇼팽
협주곡 음반 중 정말로 '가짜'임이 판명된
것은, LP 버젼 중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명시되지 않은
것이며, CD로는 이 연주가
나온 일이 없다. 이 '가짜'는 Seraphim LP 60007과 Electrola Da Capo LP시리즈로 몇 년 전에도 LP 가게에서 볼 수 있었는데, 아직 유통될 가능성도 물론 있다.
2. 내 홈페이지를 보신 분께서 내게
다음 정보를 알려 왔다(출처는 낙소스 홈페이지임).
Reviews
This is known as the
first 'complete' recording of Mozart's Die
Zauberflote (even though most of the dialogue was
cut). It was made in Nazi Berlin in 1937 and 1938
by subscription of the (British) Mozart Opera
Society, and stands as a treasurable memento from
a lost era. Sir Thomas Beecham conducts (save for the
Queen's aria 'O zittre nicht' conducted
excellently by Bruno Seidler-Winkler). (후략, 리뷰 전문)
- La Scena Musicale
(Philip Anson)
나는 현재 이 녹음이 - EMI, Nimbus,
Naxos 발매 중 어느 것도 - 없으므로, 이
이상 연주의 진위에 대한 사실을 판단할
수가 없다. 단, 최소한 이 연주의
전부를 비첨이 지휘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확실해 보인다.
(c) 1997~ , 이영록 ; 링크는 자유지만,
재인용하시려면 우선 제게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Created ; 12th Aug. 2000
Last Update ; 23rd Dec.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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