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제 21변주; Allegro con brio 4/4 - Meno
Allegro 3/4
트릴과 옥타브
도약이 있는 대담한 느낌의 전반과
레가토로 조금 템포를 늦춘 후반이 매우
대조된다. 각 단락의
전반에 A, B요소를
사용했다. 역시 '하행/상행' 요소가 있으며, 필자에게는 '뛰어갔다가
말았다 망설이는 듯한' 생각을
나게 하는 변주이다. 변주
도중 박자를 바꾼 변주는 이 변주 뿐이다.
▲ 악보 26. 제 21변주
(22) 제
22변주; Allegro molto, Alla Notte e giorno faticar di
Mozart, 4/4
베토벤의 유머
감각이 정면으로 드러난 변주이다. 이 변주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의 1막 1장에서 레포렐로가 부르는
아리아(F장조)를 거의 그대로 인용했는데, 베토벤은 이 아리아의
처음 시작에 4도가 있는
것에서 착안했음이 틀림없다.
이 아리아는 "밤이나
낮이나 주인을 섬기느라 피곤하다"는 내용으로, 디아벨리가 변주곡의
완성을 독촉했기 때문에 베토벤이 이
아리아의 내용으로 자신의 상황을 빗대어
말했다는 설이 있다.
▲ 악보 27. 제 22변주
(23) 제
23변주; Allegro assai, 4/4
매우 활발한
변주로,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려는 듯 난데없이 C장조
Ⅰ화음의 강타로 시작한다. 주제의
화성에 근거한 변주로, 각
단락의 전반은 16분음표의
움직임, 후반은 양손의
번갈은 16분음표의
화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시의
음악가 크라머(J.B.Cramer)의
연습곡의 패러디(parady)라고
한다.
▲ 악보 28. 제 23변주
(24) 제
24변주; Fughetta(Andante)
제목처럼
소규모의 4성 푸가로, A의 음에서 뽑아낸 주제를
사용했다. 전체를 약음
페달을 밟도록 지시되어 있으며, 레가토가 강조된 조용하고
서정적인 변주이다. 둘째
단락은 주제의 도치형을 사용했으므로, 소위 '하행/상행' 유형은
이 변주에서도 적용된다. 바하풍의
오르간적인 느낌을 준다.
▲ 악보 29. 제 24변주
(25) 제
25변주; Allegro, 3/8
악보 30과 같이 오른손은 주제의
오른손의 요소를 어느 정도 간직하고
있으며, 왼손은 A의 꾸밈음 음형의 변형을
꿈틀대듯이 계속 연주한다(tutte
le corde는 약음 페달을 떼라는
지시이다). 앞 변주와
대조되어 쉴 사이 없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 악보 30. 제 25변주
(26) 제
26변주; (템포
지시 없음) 3/8
부드러운 변주로, 단락 처음의 아름다운
펼침화음이 인상적이다. 후반은
양손의 반(反)진행과 3도의
진행으로 약간 긴장감이 돈다.
역시 '하행/상행' 진행을
볼 수 있다.
▲ 악보 31. 제 26변주
(27) 제
27변주; Vivace, 3/8
처음부터 뚜렷이 A의 세잇단음표 변형과 a동기를 볼 수 있다. 앞 변주와는 대조적으로
처음부터 다이나믹이 뚜렷이 드러나 힘센
느낌을 주며, 단락의
후반은 양손의 반진행과 크레센도, sf의
사용으로 앞 변주처럼 긴장감이 돈다. '하행/상행'의 요소가 명백하다.
▲ 악보 32. 제 27변주
(28) 제
28변주; Allegro, 2/4
스타카토로
일관한 이 변주는 한 음마다 화성이 바뀌며, 감 7 화음의
빈번한 사용과 한 박자마다 sf로
액센트를 주어서 상당히 기괴하고 딱딱하며
각진 느낌을 준다. A의
반음 음정에서 이끌어낸 동기가 중심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많은 변주와는 달리 첫 단락의 처음엔 악보
33처럼 화음을, 둘째 단락의 처음에는
옥타브(유니즌)를 사용한 것이 변화를
주고 있으며 매우 재미있는 점이다.
▲ 악보 33. 제 28변주
(c) 2000~ , 이영록 ; 링크는 자유지만, 인용하려면 메일로 미리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Last Update ; 28th Feb.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