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작품집

English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전 3곡
  연주회용 환상곡 G장조, op.56
  피아노와 현을 위한 알레그로 c단조, op.75
  이고르 추코프(p)
  드미트리 키타옌코/USSR 아카데미 심퍼니(1번, 환상곡)
  게나디 로체스트벤스키/USSR RTV 대 심퍼니(2,3번)
  미하일 유로프스키/USSR RTV 대 심퍼니의 멤버(op.75)
  녹음; 1974(1번), 76(op.56), 68(2번), 70(3번), 71(op.75)년, 모스크바
  Melodiya-BMG 74321 49612 2(2CD)

Contributed in Auditorium, p.145, Oct. 1998
Partly Corrected on May 2001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전집을 사더라도 아마 1번을 가장 자주 들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께는, 이 음반은 솔직히 실패작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피아노의 웅장한 화음을 반주삼아 노래하는 현의 유명한 선율을 들어보면, 완전히 '그냥 책을 읽는 것 같다'. 리히테르 음반(DG)의 카라얀의 솜씨와 비교하면 무엇이 문제인지 아주 분명할 것이다. 피아노 독주도 딱딱한 느낌을 주며, 이보다 별반 더 나을 것이 없다. 그 뿐만도 아니라, 3악장 중간 정도에서 매우 어색한 템포 변화 등, 이상한 점이 그 외에도 더 있다. 녹음도 좋은 평은 어려운데, 묘하게도 관현악이 얄팍하게 들린다. 하스(Philips Duo)의 질이 고른 연주나 길렐스(EMI forte)의 힘있는 연주를 놓아 두고 굳이 이 음반을 선택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음반 전체를 완전한 실패작으로만 돌릴 수 없는 점이, 나머지 4곡 때문이다. 1976년의 연주회용 환상곡이나, 협주곡 2, 3번 등은 모두 생기가 있는 연주들인데, 어째서 가장 자주 듣는 1번이 이렇게 되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오랜 기간 녹음된 것이라 녹음 상태는 곡 간에 차가 크다. 1968년의 2번은 좀 울림이 많은데, 1974년의 1번은 반대로 너무 건조하고, 1976년의 환상곡은 좀 낫다.

Music Home

Good performances

Review lists

English

Created ; 11th May 200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