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뷔시; 실내악곡집(EMI) - 이영록의 음악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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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 실내악곡집
  바이얼린 소나타 - 페라스(vn), 바르비제(p) <62>
  첼로 소나타 - 장드롱(vc), 페브리에(p) <72>
  플루트, 비올라와 하프를 위한 소나타 - 드보스트(fl), 메뉴힌(va), 라스킨느(hp) <74>
  시링크스(플루트 솔로) - 드보스트(fl) <74>
  현악 4중주곡 - 파르냉 4중주단 <69>
  신성한 춤곡과 세속적인 춤곡(하프와 현악 오케스트라)
    - 샬랑(hp)/클뤼탕스/파리 음악원 오케스트라 <64>
  6개의 고대의 비문(碑文), 작은 모음곡, 민요에 의한 에코세즈 행진곡(피아노 4손)
  린다라자, 백과 흑으로(2대의 피아노)
  베로프 & 콜라르(ps) <82>
  EMI CZS 5 69656 2(2CD, Le Rouge et Noir series)

Contributed in Auditorium, p.178, Jul. 1999
Partly Corrected on May 2001

   드뷔시의 실내악곡 4곡과, 2인용 피아노곡(4손, 2대용)들에 '시링크스'와 하프와 현악합주를 위한 '춤곡'이 보너스로 들어 있다. 이런 기획의 음반은 보기 어려운 편인데, 실내악곡 4곡과 시링크스가 들어간 Philips Solo Series 442 655-2와 비교할 경우 연주의 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 조건이 이 EMI 음반이 당연히 낫다.
   현악 4중주곡은 이 음반의 파르냉 4중주단 쪽을 적극 추천한다. 드뷔시와 라벨의 4중주곡은 매우 다양한 해석이 통하는데, 부다페스트(Sony)의 열띤 힘있는 연주와 라살(DG)의 정교함, 낡았지만 카페(EMI)의 감정적인 연주 등을 열거할 수 있다. 파르냉의 부드럽고 온기가 감도는 연주는 이 곡의 일면을 잘 보여 주며, 특히 3악장의 분위기에 어울린다. 반면 필립스의 이탈리아 4중주단은 힘과 활력을 추구했는데, 어딘지 묘하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소나타 2곡은 필립스 쪽이 낫다. 장드롱의 첼로는 구반 쪽이 좋은 듯하며, 바이올린 소나타에서는 아무래도 페라스가 그뤼미오에 미치지 못한다. 트리오 소나타는 별 차이가 없는데, 시링크스는 EMI의 드보스트 쪽이 약간 나은 듯하다.
   베로프와 콜라르의 콤비는 생기 있고 젊은 연주를 들려주는데, 하스와 리의 콤비(Philips Duo 438 721-2)보다 더 매력이 있고 녹음도 더 새것이다. 보너스인 '춤곡'이 구하기 힘든 레파토리인 것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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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 10th May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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